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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절한 사진작가 박건희(朴建希)
기사입력: 2019/11/13 [09:26] ⓒ 서울아파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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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학저술가/여행작가 자연경 신충우   © 서울아파트신문

“IT분야에서도 다음(Daum) 커뮤니케이션 등 다양한 매체들이 저희 사진전공의 동문에 의해 창립되었습니다.”

 

중앙대학교 공연영상창작학부 사진전공에 소개된 글 중의 일부로 사진작가 박건희(朴建希)에 관한 내용이다. 고등학교 때 개인전을 열 정도로 사진에 관심이 많았던 덕후가 바로 그다. 예술대 공연영상창작학부는 중앙대학교에서 저명한 동문을 가장 많이 배출한 학부로 문예창작, 연극, 영화, 사진, 무용, 그리고 공간연출 등 여섯 개 전공으로 구성돼 있다.

 

그는 사진작가보다는 포털사이트 다음의 공동창업자로 더 잘 알려져 있다. 고교동창 이재웅과 1995()다음커뮤니케이션 공동 창업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파리에서 유학 중에 우연히 재회해 다음커뮤니케이션과 Virtual Gallery를 구상하게 됐다.

 

1994년 말 귀국해 다음커뮤니케이션을 공동 창업했다. 회사명 다음(DAUM)의 의미는 첫째는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는 의미이고 둘째는 한자로 여러 가지 음()이라는 의미였다. 예술 전공자들과 컴퓨터 공학도들이 함께 모여 열정과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시작한 다음은 아시아 최초로 Virtual Gallery도 운영했다.

 

1995920일부터 1120일까지 개최된 제1회 광주 비엔날레 전시기간에 박건희는 과로로 인한 심정마비로 29세에 생을 마감했다. 사망일은 1010.

 

다음커뮤니케이션은 경계를 넘어라는 주제로 열린 이 전시회를 인터넷으로 생중계했다. 유족들은 2001년 고인의 창의적 정신과 시각문화에 대한 열정을 기리기 위해 ()다음커뮤니케이션로부터 출연을 받아 박건희문화재단을 설립했다.

 

박건희문화재단(www.geonhi.com)2005년 박건희 10주기에 박건희 유작 사진집을 발간하고 당시 운영하던 대안공간건희에서 10주기 사진전을 열었다. 2006년에는 그의 작품 8점이 국립현대미술관에 소장됐다.

 

사진은 창조적인 시각예술이다. 예술사진에는 특별한 그 무엇이 있어야 한다. 사진작가는 예술적인 시각에서 미적 감동을 일으키는 결정적인 순간을 포착해 사진으로 담아낸다. 사진을 독자적인 예술로서, 사진만이 표현할 수 있는 독특한 양식을 확립한 것은 알프레드 스티글리츠(Alfred Stieglits, 18641946)이다.

 

미국 사진작가 스티글리츠는 사진 전람회나 여러 가지 사진 활동을 통해 사진에는 개인의 예술적 감정과 표현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 주었다. 사진은 시각적인 언어로, 기록적인 매체로, 창조적인 예술로, 우리의 생활 속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다.

 

그의 사진이 한국사회에서 차지하는 자리는 아직까지는 없다. 완결을 보지 못한 탓인지, 지속되지 않아서인지, 혹은 둘 다인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자신의 음울한 세계관을 사진에 정직하게 투영시켜 보여준 그 세계는 존중받을 자격이 있다. 죽음이 그를 영예롭게 해서도 아니고, 사자(死者) 앞에서 숙연해지는 산 자들의 당위 때문도 아니다. 그가 일궈낸 세계는 곧 우리 자신의 세계이기 때문이다.”

 

박건희문화재단의 박건희의 사진 세계에서 박건희는 29년의 짧은 생을 살고 간 대한민국의 사진작가이자 벤처기업가였다. 현재 박건희문화재단은 Virtual Gallery, 다음작가상, 미래작가상, 다음주니어 사진 페스티발, 시각문화 나눔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특히 Virtual Gallery는 한국의 대표 사진가들의 작품을 수집해 제공하는 국내 최대 사진 아카이브로, 박건희의 사진문화를 대중과 나누고자 하는 뜻을 실천한다.

 

박건희문화재단 연혁

2017 두레꿈학교 재능나눔

2016 2016사진수업 운영

2012 다음작가주니어 사진 페스티발을 다음주니어 사진 페스티발로 명칭 변경

2011 대안공간건희 폐관(38회 기획전)

2010 박건희문화재단이 발굴하는 캐논장학생을 사진으로 꿈꾸는 모든 대학생들의 열린 희망 미래작가상으로 명칭 변경

2009 한국사진의 디지털 아카이브 Virtual Gallery 운영 시작

2007 박건희문화재단이 발굴하는 캐논장학생 공동주최 시작

2007 다음작가주니어 사진 페스티발 운영 시작

2005 박건희 타계 10주기 유작전 및 사진집 발간

2005 대안공간건희 개관

2004 사진문화행사 지원 프로그램 종료(7회 지원)

2003 사진문화행사 지원 프로그램 시작

2002 다음작가상 제정

2001 공익성 기부금 대상 단체로 지정 받음

2001 박건희문화재단 설립

 

사무실은 경기도 성남시 정자일로 177, 인텔리지 B3306호에 있다. 필자는 여행작가로서 사진을 찍으면서 글을 쓴다. 사진과 글, 글과 사진은 서로 보완적이다. 특히 현장은 아무리 필력이 뛰어나더라도 사진을 대신하지 못한다. 30년간 신문기자를 하면서 쌓은 필력을 바탕으로 여행작가를 하고 있는데 대학 때 공부한 사진노하우가 크게 도움이 된다. 늦게나마 감사한다.

 

과학저술가/여행작가 자연경 신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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